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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222만원, 찌그러진 철밥통"…9급 공무원 초임 '최저임금' 수준

by 한익 씨가 바라보는 사회 2024.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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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최저임금보다 16만 원 많아
공채경쟁률 2011년 93대 1→올해 22대 1

9급 초임(1호봉) 공무원 월평균 급여액이 민간 최저임금보다 16만 원 많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자료를 보면 올해 9급 1호봉은 매달 본봉 187만 7000원, 직급 보조비 17만 5000원, 정액 급식비 14만 원, 정근수당 가산금 3만 원을 더해 세전 222만 2000원을 받는다. 세금을 제하면 실수령액은 이보다 더 줄어든다.

이는 올해 최저시급(9860원)을 바탕으로 환산한 민간인 노동자의 월급 206만740원보다 16만 1260원 많은 수준이다. 내년 최저시급이 5%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이 차이는 5만 8850원으로 좁혀진다. 9급 공무원이 월 10시간까지 가능한 초과근무의 시간당 수당 단가는 9414원으로, 올해 최저시급보다도 낮다.

올해 초 인사혁신처는 9급 1호봉의 연봉이 작년보다 6% 넘게 오른 3010만원(월평균 251만 원)으로, 역대 처음으로 3000만 원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공무원이 월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초과근무 수당과 연 2회 지급받는 명절 휴가비까지 합산한 수치다

 

정부는 올해 9급 1호봉의 보수 인상률을 전체 공무원 보수 평균 인상률(2.5%) 대비 높게 책정했지만, 하위직 공무원이 받는 보수가 고물가 시대에 여전히 터무니없이 적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9급 공채시험의 경쟁률은 21.8대 1로, 1992년(19.3대 1) 이후 가장 낮았다. 경쟁률은 2016년(53.8대 1) 이후 8년 연속 하락세다.

2011년만 해도 9급 공채 경쟁률이 93.3대 1에 달할 정도로 공무원 직업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한 급여와 부족한 처우 탓에 한때 '철밥통'으로 여겨졌던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해준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흔히 공무원을 철밥통이라고 부르는데 그 철밥통은 찌그러진 지 오래"라며 "악성 민원과 업무 과중도 문제지만, 이보다 더욱 근본적인 문제는 낮은 임금"이라고 지적했다.

공무원노조는 정부에 공무원 임금 기본급 월 31만3000원 정액 인상, 하위직 정근 수당 인상, 정액 급식비 월 8만 원 인상, 직급 보조비 월 3만 원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공무원이 받는 밥값은 하루 6300원꼴로, 1만 원을 한참 밑돈다"며 "고위직과 하위직의 임금 격차를 유발하는 정률제의 폐단을 바로잡고 하위직의 생활을 보장하려면 임금 정액 인상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6일 아시아경제)

 

▶한익 씨의 한마디

2024년도 9급 공채 경쟁률이 22대 1인데 이런 경쟁률도 만만치 않다.

그래도 공무원은 굶어 죽지 않는다.  "질긴 놈이 이긴다"는 말이 정답이라고 믿고 우직하게 밀고 가는 것이 정답이다.  어려운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놓고 나니 요즘 연일 매스컴에서 공무원 월급이 너무 적다.  갈수록 태산이다 등등 부정적인 말을 하고 있는데, 그래도 사표 내면 안 된다.  우직하게 밀고 나가길 바랍니다. 직장 안정적이고, 정해진 휴가 상관눈치 안 보고 갈 수 있고, 또 남편들의 육아휴직도 눈치 안 보고 가는 직장입니다.  제발 사표 내지 마시라! 사표 내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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