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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만평·14층 사옥 올렸다”...여행플랫폼 첫 판교 입성한 ‘이 회사’
입력 : 2025-03-07 10:01:21수정 : 2025-03-07 14:03:22
놀유니버스 ‘텐엑스타워’ 사옥 투어
연면적 2만평, 지하 4층~지상 14층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 최대 규모
일∙가정 양립 위한 사내 어린이집도

“텐엑스타워는 놀유니버스가 실현하고자 하는 세상의 축약판입니다.”
경기 성남 분당구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최대 규모의 건물이 들어섰다. 바로 ‘놀유니버스’의 신사옥 ‘텐엑스타워’다. 여행플랫폼 최초로 판교에 새 둥지를 튼 놀유니버스는 이곳에서 여행, 여가, 문화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6일 오후 경기 분당구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놀유니버스의 신사옥 텐엑스타워에서 ‘NOL라움 NOL다움, 놀 비즈니스 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이 합병해 출범한 놀유니버스는 이날 앞으로의 사업 방향성·비전 등을 소개했다. 또한 놀유니버스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긴 사옥 투어도 병행했다.
놀유니버스는 조각조각 흩어진 여행, 여가, 문화 산업을 ‘놀(NOL)’이라는 단일 브랜드로 묶어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했다. 분리된 개별 서비스를 하나로 합쳐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놀유니버스는 변화의 첫걸음으로, 기존 플랫폼 명을 전면 개편한다.
야놀자 플랫폼은 ‘NOL’, 인터파크 티켓은 ‘NOL 티켓’, 인터파크 투어는 ‘NOL 인터파크투어’로 명칭이 바뀐다. 다만, ‘트리플’은 기존 플랫폼 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변경된 플랫폼 명은 다음 달 중순 전면 반영될 예정이다.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인바운드 플랫폼 역시 모습을 바꾼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플랫폼 ‘인터파크 글로벌’과 ‘트리플 코리아’를 통합해 ‘인터파크 글로벌 by NOL’로 이름을 바꾼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철웅 놀유니버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과거에는 야놀자, 인터파크 티켓, 인터파크투어, 트리플 등 4개의 대표적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만났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브랜드들이 ‘놀’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하에서 새롭게 연결되어 ‘놀유니버스’라는 세계관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놀유니버스는 비일상과 일상의 간격을 좁혀 놀이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놀이 영역의 확대를 통해 우리 일상에서 행복이 손에 닿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뜻이다.
이를 토대로 놀유니버스는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를 브랜드 미션으로 삼고 고객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여행·여가·문화 산업의 경계를 넘어 고객의 삶을 다채롭게 하기 위한 모든 여정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가를 즐길 때마다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데일리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궁극적으로 여행·여가·문화 산업을 모두 아우르는 대체 불가한 ‘Only1’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놀유니버스는 ‘여행의 설렘’이라는 감정선을 나타내는 파란색을 그룹의 대표 색상으로 정했다.
이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비행기, 여행지, 공연, 여행의 모든 순간 다양한 감정선을 만들어내는 맑은 하늘을 우리의 브랜드 컬러로 정했다”며 “하늘의 느낌을 담아서 놀유니버스의 블루, 놀유니버스의 라이트 블루 두 가지 컬러로 세분화했다”고 설명했다.

놀유니버스 비전 발표에 이어 신사옥 텐엑스타워 투어가 진행됐다. ‘텐엑스’는 10배라는 뜻으로, ‘여행과 여가를 10배 더 쉽게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박성식 놀유니버스 부대표는 “오늘은 텐엑스타워 첫 번째 집들이다. ‘텐엑스’는 혁신을 통해 여가 산업을 10배 더 쉽고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뜻이다. 텐엑스타워도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이 합져서 한 가족이 됐고, 텐엑스타워에서 새 도약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텐엑스타워는 연면적 약 2만평으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텐엑스타워는 지하 4층, 지상 14층 규모로 사내 피트니스센터, 구내식당, 사내 카페, 각종 휴게시설 및 사내 어린이집까지 갖췄다.
텐엑스타워의 가장 큰 특징은 층마다 각 국가의 명소에서 영감을 받아 그 형태를 본떠 온 것이다. 여행플랫폼답게 관광지를 옮겨놓은 듯한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투어는 고층부에서 저층부로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둘러본 13층은 직원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휴게 공간 앞쪽에 설치된 열기구 모양의 구조물이었다. 이 구조물은 ‘하늘에서 바라보는 요정의 굴뚝’으로, 형형색색의 열기구들이 지평선 위를 수놓은 아름다운 경관의 튀르키예 카파도키아를 옮겨놓은 것이다.

자리를 옮겨 ‘러닝라이브러리’로 향했다. 이곳은 직원들이 쿠션에 앉아 편한 자세로 다양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공간이다.
4~5층으로 이어진 사내 도서관 ‘오아시스’는 1000여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어, 언제든 자유롭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색할 수 있는 공간이다.

1층에는 공항 콘셉트로 꾸며진 로비 공간이 있는데, 여행의 즐거움을 실감 나게 전달한다. 또한 로비 정면에 설치된 LED 스크린은 마치 창문 같은 느낌을 주는데, 여정을 떠나는 실감을 더했다.
사내 어린이집인 ‘뭉게구름 어린이집’도 1층에 있다. 놀유니버스는 임직원들을 위해 뭉게구름 어린이집을 개원했는데, 일 가정 양립을 위한 사내복지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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