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메리츠금융그룹은 주인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주주환원’ 유명세

by 목마른 경제적 자유 2025. 3. 12.
반응형

메리츠금융그룹 사옥 전경

오늘의 디깅에 등장한 메리츠금융그룹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유명한 회사이다.. 그래서 투자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앞서 소개해 드렸는데요, 보통 이런 식의 경영 방침은 회사가 주가 상승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집니다.

주주환원이란 주식을 보유한 주주(주식 보유자)들에게 해당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돌려주는 행위를 말해요. 사실 주식을 사서 보유한다는 건, 해당 회사에 투자하고 일부 지분을 가진 주인이 된다는 뜻이거든요. 그러니까 회사의 여러 주주들에게 회사가 번 돈을 돌려주는 게 ‘주주환원’입니다.

 

그렇다면, 주식회사들은 어떤 방법으로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줄까요? 주주환원의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이 있어요.

 

  • 배당 : 주주에게 직접 돈이나 주식으로 이익을 나눠주는 방식이에요. 보통은 현금으로 배당하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가 은행에 돈을 맡겨두면 돈의 주인인 예금주로서 이자를 받잖아요. 마찬가지로 주식에 투자하면 기업의 주인인 주주로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거죠. 보통 주식투자를 한다고 하면 주가가 올랐을 때 팔아서 시세 차익을 보는 걸 먼저 떠올리지만, 배당금을 받는 것도 대표적인 투자 목적 중 하나예요.

    물론 모든 기업이 배당을 하는 건 아니에요. 배당금을 안 주는 회사는 투자하기에 안 좋은 기업이라고 볼 수도 없어요. 배당금을 많이 준다고 꼭 좋은 기업인 것도 아니고요.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많이 주느라 오히려 적절한 미래 투자를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 자사주 매입 : 말 그대로 한 기업이 자기 회사 주식(자사주)을 사는 행위예요. 정확한 표현은 ‘자기주식 매입’인데, 뉴스에선 자사주 매입이라는 표현을 많이 써요. 보통 자사주 매입은 해당 기업 주식의 주가 상승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인식돼요.

    기업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경영진이 회삿돈으로 자기 회사 주식을 다시 사들인다는 건, 그만큼 앞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기 쉬우니까요. 물론 자사주 매입이 꼭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에요. 기업이 딱히 투자할 만한 사업영역을 찾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자기주식에 투자한다고 해석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 자사주 소각 : ‘자사주 매입’과 함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로는 ‘자사주 소각’이 있어요. 자사주 소각이란 매입한 자기주식을 아예 없애버리는 행위예요. 자사주 매입보다 더 강력한 주가 상승 신호라고 할 수 있죠. 자사주 매입은 그냥 주식을 사들여서 ‘회사 사정이 좋다’는 인상을 주는 행위에 불과하지만, 자사주 소각은 주식 수를 줄여서 주주들에게 직접 이익을 나눠주는 행위로 인식돼요.

    예를 들어 ○○전자의 기업 가치가 100만 원 정도이고, 이 회사 주식이 100주 발행돼 있다면 1주당 주가는 만 원쯤일 거예요. 그런데 회사가 자기주식 50주를 사들여서 없애기로 했다면 주가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기업 가치가 순식간에 변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자연스럽게 남은 50주의 주가가 1주당 2만원 정도로 오를 거예요. 회사의 가치는 그대로인데 전체 주식 수만 줄었으니까요. 이렇게 되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모든 주주는 가만히 앉아서 1만 원씩을 번 셈이 돼요. 기업이 주주에게 직접 돈을 주지는 않았지만, 이익을 돌려주게 되는 거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