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사진관서 '성관계' 커플에 분노…"짐승이냐, 충동만 가득"

- 성관계 커플, 바닥에 '체모·체액' 남기고 떠나
- 업주 "40분 전까지 10대 청소년들 사진 찍었던 곳"

 

부산에서 무인 사진관을 운영하는 업주가 부스 안에서 성관계하는 남녀 손님을 목격했다며 충격을 토로했다.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업주 A씨는 같은 달 13일 오후 9시께 매장 상태를 확인하려 CCTV를 보다가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20대로 추정되는 남녀 손님이 사진 부스 안에서 성관계하고 있었던 것이다.

문제의 커플이 오기 40분 전에는 10대 청소년들이 부스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들이 나간 뒤 커플이 해당 부스로 들어가 사진을 찍었고, 이때부터 약간의 스킨십이 있었다고 한다.

여성은 출력된 사진을 손에 쥐고서 남성과 성관계했다. 사진 부스는 검은색 커튼으로 가려져 있었지만 아래가 뻥 뚫려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이 내부를 쉽게 볼 수 있는 개방된 공간인 것.

A 씨는 "40분 전에 아이들끼리 와서 사진 찍고 갔던 곳이다. 업주로서 정말 어이가 없고 분통 터진다"라며 "사람이지 않으냐 짐승 아니고. 선을 넘었다. 충동만 가득해서 윤리의식 다 저버리고 살면 세상이 아니잖느냐”고 분노했다.

          부산에서 무인사진관을 운영하는 업주가 부스 안에서 성관계하는 남녀 손님을 목격했다며 충격을 토로했다.                                                                                               

A씨는 CCTV를 확인하자마자 경찰에 신고했고, 곧장 택시를 타고 사진관으로 이동했다. CCTV를 보면서 갔지만 1분 차이로 이들을 놓쳤으며, 현장에서는 커플이 남긴 체모와 체액, 휴지가 발견됐다.

A 씨가 사진관으로 달려가는 동안 커플은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밖으로 나가기 전 바닥에서 일어나 떨어져 있던 휴대전화를 줍고, 바지를 입으며 옷매무시를 다듬었다.

그러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사진을 챙겨 부스 밖으로 나왔다. 이들은 부스 밖에서 또 다른 커플을 마주쳤지만, 여성은 태연하게 거울을 보고 남성은 여성의 가방을 든 채 사진관을 빠져나갔다.

A 씨는 이 사건으로 가게를 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처음에는 (운영)하면서 행복했다. 이제 정이 떨어진다. 누가 또 그러고 있을까 봐 30분에 한 번씩 확인하게 되더라.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그냥 가게 접으려고 한다"라고 토로했다.

(2일, 뉴시스)

 

▶한익 씨의 한마디

인건비를 줄이려고 무인카페, 무인슈퍼, 무인사진관 등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글자 그대로 주인 및 종업원이 없는 곳이다. 사람들은 무인이라고 해도 내부에 CCTV가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위 기사내용처럼 젊은 커플도 가게 내부에 CCTV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 그곳에서 섹스를 한 것이다.  최근 한국사회의 실상을 반영해 주는 것 같다. 성의 자유, 내 몸뚱이는 내가 알아서 한다는 의식이다.  공중도덕이라는 것 자체를 무시하는 젊은 세대들이 증가하고 있다. 남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다.  윤리의식, 공중도덕이 무너져가는 현시대가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