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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을 맡았던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 갑)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통과된 후 "쥐새끼마냥 뒤통수…당 떠나라" ‘이탈표’를 낸 자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감정이 격해지면 말이 사나워지고 거칠어진다. 오늘 하루는 참으려고 해도 가슴속 깊은 곳에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쥐마냥 아무 말 없이 당론을 따를 것처럼 해놓고 그렇게 뒤통수를 치면 영원히 감춰질 줄 알았는가”라며 “부탁한다. 멋진 그대들아. 절대로 변명하지 말고 숨지 마라”라고 했다.
이어 “그대들은 나라를 구한 영웅, 오늘 탄핵을 반대한 우리는 내란의 공범이자 방조범이지 않은가”라며 “그대들 이름은 청사에 길이 빛날 것인데 왜 숨는가. 길이길이 자랑스러운 이름들이 기록되고 평가될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하늘이 그대들 정치생명을 거둘 것”이라며 “단언컨대 그대들의 정치 생명은 끝났다”라고 지적했다.
또 “비록 미래를 볼 수 없는 예지력은 없어도, 당신들 정치생명이 끝났음을 단정할만 한 능력은 있다”며 “다만 옛정을 생각해 의총에서 동료 의원들이 그대들에게 말한 ‘저주’라는 단어는 속으로 삼키며 하지 않으련다. 내 입이 더러워지고 인생이 불쌍해서다”라고 했다.
한편 유영하 국민의 힘 의원은 전직 검사, 변호사였다.
2005년 이후 박근혜의 법률분야 참모로 두각을 나타내 정치 인생 동안 줄곧 박근혜를 지지하고 보좌하였다. 박근혜가 탄핵된 이후에도 계속 꾸준히 접견하였다. 2016년 10월 박근혜 - 최순실 게이트가 발발하자 박근혜의 개인 변호인을 맡아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2017년 3월 31일 박근혜가 구속된 이후 채명성과 함께 박근혜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변호사가 되었다. 박근혜가 구속된 후에 자신과의 면회를 허락한 유일한 인물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실상 대리인으로 활동했다.
이후 22대 총선에서 득표율 71.39%로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에 성공했다. 20년간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에 6번,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한 차례 도전하는 등 선거에서 7전 8기 끝에 원내 입성에 성공한 셈. 거기에 박근혜의 노골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있어 초선임에도 체급이 상당히 올라 있는 상황이라 추후 최고위원이나 차기 대구광역시장 출마 등 그야말로 관운이 훤히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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