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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빌리고 14년째 안 갚아"...'흑백요리사' 한식대가 '빚투' 논란

by 한익 씨가 바라보는 사회 2024.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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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이영숙 나경버섯농가 대표(69)의 '빚투' 의혹이 제기됐다.

29일 매일신문은 이 대표가 2010년 4월 조 모 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린 후 14년째 갚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표고버섯 요리로 지역에서 유명했던 이 대표는 향토음식점을 낼 준비를 하고 있었고, 표고버섯 관련 조합장이었던 조 씨가 이를 돕기 위해 자금을 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조 씨에게 2011년 4월을 만기일로 한 차용증을 써줬으며, 해당 차용증에는 '이 돈을 정부 지원 사업 공장부지 매수대금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됐다. 하지만 이 대표는 상환 일자가 가까워져도 돈을 갚지 않았고, 조 씨는 만기 3개월 뒤인 2011년 7월 사망했다.

뒤늦게 차용증을 발견한 조 씨의 가족은 이 대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2012년 법원에서 "이 대표는 1억 원을 조 씨 가족에게 갚으라"는 판결을 받았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돈이 없다며 빚을 갚지 않았고, 조 씨 가족은 이 대표가 소유한 땅에 가압류를 걸어 경매를 통해 1,900만 원 정도 돌려받을 수 있었다. 나머지 금액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응하지 않았다.

이후 이 대표는 2014년 요리 경연 프로그램 '한식대첩 2'에 출연해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았지만 이때마저도 돈을 갚지 않았다. 이에 조 씨 가족은 2018년 법원에 채권 압류 및 추심명령을 신청,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으나 여전히 빚 상환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조 씨 측은 "차용증 쓴 1억 원과 별도로 아버지가 연대보증을 서 이 대표 대신 갚아준 돈이 5,000만 원 정도 더 있다. 1억 원도 안 주는데 5,000만 원이라고 주겠나 싶어 구상권 청구를 안 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구상권 청구 시효가 10년으로 만료됐다"며 "이 대표가 우리 가족에게 갚아야 할 금액은 현재 이자를 포함해 3억 원이 넘어간 상태다. 그런데 이번에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또 이렇게 사람 속을 뒤집어 놓는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 측 대리인은 "서로 입장 차이가 있다"며 "이영숙 명인이 돈을 빌린 건 맞지만 일부 갚았다. 이번 주에 변호사와 이 사안에 대해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갚은 금액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29일 YTN), 29일 매일신문

▶한익 씨의 한마디

요리를 아무리 잘해도 도덕성이 개판인 사람은 요리왕 자격이 없다.  방송을 타면 상대방에게 심리적으로 압박을 가하여 돈을 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돈 빌려가서 돈 안 갚으면 돈을 빌려준 사람은 자기 명대로 못살지만, 돈을 빌려간 사람을 자기 명대로 산다는 말이 있다.

형제지간에도 돈거래는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돈을 피도 눈물도 없다.  돈을 빌려주려거든 그냥 도와준다... 적선한다는 생각으로 돈을 빌려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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