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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메타’가 원전을 샀다. 주식 시장 뒤흔든 관련주?
최근 메타가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오클레어스 에너지의 원전 전기를 20년간 구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메타가 원전 에너지까지 산다는 뉴스, 그냥 지나치면 안 됩니다.
이것은 단순한 기업 계약행위를 넘어 주식판 전체에 파장을 던지는 빅 이벤트입니다.
메타는 페이스북 모회사로, 미국 원전 기업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무려 20년 동안 전력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1.1GW입니다. 이게 어느 정도 냐면, 100만 가구가 동시에 전기를 쓸 수 있을 정도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메타가 전력회사가 될 것도 아닌데 왜 원전을 샀나고요? 그것은 바로 AI 때문입니다.
AI 열풍은 CPU(중앙처리장치)를 가동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데이터를 운용하고 또한,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전력 소모량이 어마어마합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지금보다 2배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AI 전용 센터는 4배 이상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데이터센터전력비중이 현재 4%에서 2030년에는 12%까지 상승할 거라고 합니다. 화학산업, 철강산업, 시멘트 산업보다 더 많은 전기를 AI가 잡아먹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메타’가 원전을 샀다. 주식 시장 뒤흔든 관련주?)
그래서 메타뿐 아니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까지 줄줄이 원전과 손을 잡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SMR 사업에 33억 달러를 넘게 투자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콘스텔레이션과 20년 계약, 구글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인 카이로스파워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세계최대의 기업들이 원전에 꽂힌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것은 바로 안정성 때문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는 정전 한 번에 막대한 손해를 입을 수 있는데, 풍력이나 태양광은 날씨에 따라 전력공급이 들쑥날쑥하므로 불안합니다. 그러나 원전은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합니다.
2. 단순한 계약이 아니라 에너지 확보 전쟁이다.
이건 단순 ‘계약’이 아니라 에너지 안보 전쟁입니다.
AI의 생명줄은 전기입니다. 전기를 확보 못 하면 모델 학습도, 서비스도 중단됩니다.
과거엔 ‘클라우드 스토리지 싸움’이었다면, 지금은 ‘전력 인프라 소유 싸움’으로 격상된 것입니다.
즉, 전기 없는 빅테크는 미래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서 당연히 원전 관련주는 다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메타와 계약한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미국 내 대표적인 원전 기업이며, 뉴스케일파워는 SMR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둘 다 미국 시장에서 관심 폭발입니다. 또한, 여기에 한국 기업도 빠질 수 없습니다. 현대건설 및 삼성물산은 원전 시공 경험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20조 규모의 체코 원전 건설 수주를 따내면서 또 한 번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고, 또한 원전 기자재 분야와 원전 설계 분야에선 경남 창원에 있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빠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국내 정치 흐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사항으로 AI 산업 육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데이터센터의 양적 및 절적 확대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문제는 전력입니다. 풍력,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로만 수요를 충족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원전의 필요성이 다시 대두되었습니다.
2038년까지 한국의 전력 소비량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막대한 수요를 감당하려면 원전 아니고서는 불가능합니다.
풍력, 태양열 등 친환경 자원도 중요하지만, 위에서 말한 그러한 단점들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서는 원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것은 전력 수급 안정성을 넘어 생존 문제로 직결됩니다.
3. 마치며
‘메타’가 원전을 샀다. 주식 시장 뒤흔든 관련주...
AI로 촉발된 전력 수요 부족 대란 속에서 원전은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메타를 시작으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가 움직이면서 원전 관련주들이 다시 한번 조명받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이 미래 에너지 소비의 흐름을 따라가려는 투자자 여러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항상 투자 관련 자문회사들이 그렇게 하듯이 투자에 대한 모든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독자님들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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