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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김호중, 범행 35일만에 피해자와 합의...교도소행 면하나..

by 한익 씨가 바라보는 사회 2024. 6. 16.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가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되고있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술잔을 입에 댔을 뿐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라고 하면서 음주 사실을 극구 부인하던 김호중은 폐쇄 회로(CCTV) 영상 등 음주 정황이 드러나자 지난달 19일 결국 음주 사실을 인정, 이후 매니저의 허위 자수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증거인멸 의혹 등을 받으며 지난달 24일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던 중,

지난 13일 음주 뺑소니 사고 피해자인 택시 기사 A 씨와 합의를 마쳤다. 사건 발생 35일 만이다.
A 씨와 김호중 간 합의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 양측의 연락이 닿으며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A 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호중 측 의사를 전달받아 지난 12일에 연락이 됐고 다음날 사과를 받고 합의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A 씨는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택시는 수리를 맡긴 상태라고 한다. A 씨는 “당장 운전대를 잡을 엄두가 안 나서 쉬고 있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갑자기 택시 위로차가 올라왔는데 가해 차량 차주가 도망을 갔다"라며 “혼자 112에 신고하고 조사를 받았는데 뉴스를 보고 나서야 김호중인 걸 알았다"라고 했다.
A 씨는 "보험처리를 해야 하는데 경찰이 전화번호도 알려주지 않았다"라며 경찰의 피해자 대응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당시 뺑소니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구속) 대표와 본부장 전 모(구속) 씨, 매니저 장 모(불구속) 씨 등 소속사 관계자 3명도 함께 검찰에 넘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