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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청역 사고 부상 1명 추가 파악…스키드마크 확인"

by 한익 씨가 바라보는 사회 2024. 7. 3.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의 부상자가 1명 더 파악돼 사상자가 15명에서 16명이 됐다.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이 3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지난 1일 저녁 발생한 시청역 인근 역주행 교통사고 관련 브리핑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3일 브리핑에서 사고 직후 다른 피해자가 병원에 후송될 때 동행해 현장에 없었던 부상자가 1명 더 있었다고 전했다.

추가로 파악된 부상자는 사고로 사망한 시청 공무원 2명과 함께 식사한 동료로,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번 사고의 사상자는 사망자 9명, 부상자 7명으로 총 16명으로 늘었다.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상자는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68)씨와 동승한 아내, 보행자 2명, 차씨 차량이 들이받은 차량 2대의 운전자, 시청 공무원 1명이다.

정 과장은 갈비뼈 골절로 입원한 운전자 차씨에 대해 “피의자의 몸 상태가 호전되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차량의 속도·급발진·제동장치 작동 여부 등에 대해 (사고) 차량을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고 했다.

국과수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에는 통상 1∼2개월이 소요되지만, 이번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분석 기간이 단축될 수도 있다.

또 정 과장은 “마지막 사고지점과 정차지점서 스키드마크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고 당시 가해 차량이 안전펜스와 보행자들을 덮친 뒤 차량들과 연달아 충돌했다고 했다.

이어 “사고 차량 동승자인 차씨 부인이 브레이크가 작동 안 했다고 1차 진술했다”고 밝혔다. 

스키드 마크가 있다는 것은 급발진이 아니라는 증거이다. 급발진 시에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다.

과연 급발진 사고 있는지 아니면 운전자가 과속 또는 과실로 인하여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는지 경찰의 보다 세심하고 치밀한 수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