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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경찰서장, 관내 현충일 추념식 행사 불참에 뒷말 무성

by 한익 씨가 바라보는 사회 2024. 6. 8.

- 6일 서산시 주관으로 부춘산 충령각 등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 공식적으로 불참 '빈축'

- 서산경찰서 지난5일 서선 태안 지역 전사 경찰관70위 모신 충혼탑ㅇ서 자체적으로 추념식 행사 개최

- 구자면 서산경찰서장 호국보훈의달 6월중 하루 날을 잡아 자체적으로 추념식을 열면 된다고만 생각 '해명'

 

충남 서산경찰서가 6일 관내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 행사에 서장을 비롯한 간부 경찰관들이 공식적으로 불참한 것과 관련하여 뒷말이 무성하다. 현충일 휴무를 위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현충일 추념식은 매년 6월 6일 나라와 국민을 지키다 희생당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의식행사로 중앙정부는 물론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기초지방자치단체가 각각 별도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 주관으로 이날 현충원에서 열린 69회 현충일 추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국회의원, 군 주요 보직자, 중앙보훈단체장, 일반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위훈을 기렸다.


충남 서산시의 경우도 6일 부춘산에 위치한 충령각과 충혼탑 등 서산시 일원에서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순국선열의 명복을 빌고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서산시 부춘산 충령각에서 6월6일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하고 있는 모습

행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김맹호 서산시의회 의장, 국가유공자 및 유족, 각급 기관 · 단체장,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부춘산 충령각에서 오전 10시 정각 전국적으로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국가를 위하여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을 추념했으며,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추념사, 헌시 낭송, 현충일 노래 제천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후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 김맹호 서산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등은 충혼탑, 동문 근린공원 내 나라사랑공원, 수석동 소탐산 내 위령탑 및 무명지사묘, 희망공원 내 유공자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분향했다.
하지만 이날 추념식 행사에 구자면 서산경찰서장을 비롯한 간부 경찰관들은 한 1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추념 화환조차 보내지 않았다.


서산시장은 물론 서산교육장과 서산소방서장 등 관내 각급 기관장이 간부 공무원들을 대동해 참석하고 추념 화환을 보내온 것과는 사뭇 대조를 이뤘다.

취재 결과 서산경찰서는 현충일 전날인 5일 오전 10시 서산 시청 정문 앞에 위치하는 충혼탑에서 경찰서장과 각 과장 등 간부 경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적인 추모행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충일 휴무를 위함이 아니냐는 논란이 이는 대목이다.

 

 

6.25전쟁당시 전사한 서산,태안 지역 경찰관 70위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84년6월에 건립한 충혼탑

이 충혼탑은 6.25전쟁 당시 전사한 서산 태안지역 경찰관 70위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84년 6월 건립됐다. 매년 현충일 추념식 행사시 참석자들 모두가 두 번째로 찾아 헌화, 분향하며 넋을 기리는 곳이기도 하다.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던 인사들은 이구동성으로 "현충일 행사는 나라와 국민을 지키다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라며 "대통령까지 참석하는 전국 동시다발적 의식행사에 일선 경찰서장과 간부 경찰관들이 공식적으로 불참한 건 처음 있는 일 같다 이해가 가질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구자면 서장은 "제가 경기도에서 근무하다가 내려왔는데 경기도 쪽은 시(지차체)와 별도로 경찰 자체적인 추념식을 개최한다"라며, 직전 근무자인 홍성경찰서장 재식 시에도 6월 5일에 추념식을 거행했고, 올해는 충남경찰청도 5일에 추념식을 거행한다고 해서 우리 경찰서도 5일에 추념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서산경찰서장으로 부임과 동시에 들러 참배한 곳이 충혼탑이다." "또한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이니까 6월 중 하루 날을 잡아 자체적으로 추념식을 열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현충일(6일) 휴무를 위해 5일 추념식을 가진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구 서장은 "그런 건 절대 아니다. 현충일에도 오전부터 상황이 있어 바쁘게 보냈다"라며 "경찰 지휘관은 일과시간 이후 나 휴일이라고 해서 맘 놓고 쉬지를 못한다. 그런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8일 국제뉴스)

 

사 설

기사 내용과 같은 서산 경찰서장의 주장에는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네요...


00경찰서장의 행정상 직급은 '서기관(4급)'입니다. 00시청의 '국장(4급)'의 직위에 해당되며, 00도청의 '과장(4급)'에 해당됩니다. 그렇게 높은 직위는 아닙니다. 그러나 경찰서장은 적게는 300명 ~ 600명 정도의 예하 경찰관들의 지휘관입니다. 그 인원들은 감독하고 지휘하는 위치에 있으면서, 00경찰서에서 취급하는 '수사 관련 업무'와 '행정 관련 업무' 등의 총괄 지휘를 하는 직위에 있습니다.

 

참고로 경찰서장의 계급은 '총경'이라고 부릅니다. 총경의 계급장은 어깨에 '무궁화 4개'가 붙은 계급장을 말합니다.

그런데 총경 계급도 인플레이션이 심해서 00도청 산하의 인구가 가장 많은 중심도시에 경찰서가 3개 ~ 5개 이하의 경찰서가 존재하는 경우, 그 경찰서 중에서 행정기관이 밀집되어 있거나, 인구가 가장 많은 구에는 경찰서장의 계급이 총경보다 한 계급 높은 '경무관(무궁화 5개)'이 경찰서장을 합니다. 경무관이 있는 경찰서를 '중심 경찰서'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