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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남편 불륜목격…아내분께 알려줘야 하나요?"

by 한익 씨가 바라보는 사회 2024. 6. 12.

- 부부사는 옆집에 모르는 여자가 방문
"같은 여자로서 알려야 할까요?" 고민에
누리꾼 갑론을박 "알려라" vs "오지랖"

 

옆집 남자가 바람을 피우는 걸 알게 되었는데, 해당 사실을 그의 아내에게 알려야 하는지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옆집 남편이 바람피우는 거 모른 체 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저희는 신혼부부고 옆집에도 부부가 살고 있다. 옆집 부부는 30대 후반으로, 아직 자녀는 없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입주한 지 1년이 넘었는데 옆집 아내는 교대 근무라 아침에 퇴근하는 일이 잦고, 남편은 직업이 없는 사람이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는, 옆집 아내가 출근했을 때마다 옆집 남자가 모르는 여자를 데리고 온다는 것이다. A씨는 "(옆집 남자가) 술을 잔뜩 먹고 들어오거나 집에 술을 사가서 먹는 것 같다"라며 "오가며 복도에서 몇 번 마주쳤는데, 자꾸 다른 여자를 데려와서 자기도 민망한지 후다닥 도망가더라"고 말했다.

 

A씨는 "아내는 아침에 피곤한 모습으로 퇴근한다. 마주치면 인사를 하는데 너무 안쓰럽다"라며 "같은 여자도 아니고, 한두 달에 한 번씩 여자가 바뀌는 것 같은데 사귀는 건지 즐기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같은 여자로서 아내분께 말씀드리고 싶지만, 분명 화살이 저희 부부에게 올 걸 알기에 모른 척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모른 척 하는 게 답인 거냐. 슬쩍 흘리듯이 말하는 게 도리일까"라고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는 말 못할 것 같다. 만약 옆집에서 부부싸움 하다가 A씨 집에 쳐들어와서 무슨 짓을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남의 가정사에 함부로 참견하면 위험하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부인도 언젠가는 꼭 알게 될 거다. 굳이 얘기하지 말라", "불똥 튀니 안 말하는 게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오지랖일 수도 있지만, 저라면 말할 것 같다", "간접적으로 '동생이 왔다 가셨나 봐요'라는 식으로 알려라", "같은 여자로서 말해주는 게 도리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익 씨 한마디◀

몇 년 전 나의 이야기다.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 대각선 맞은편에는 XX 편의점이 있었는데 그 편의점 주인 여자의 나이는 40대 초반으로 얼굴형이 갸름한 미인형으로 기억된다. 손님에게 항상 친절과 미소로 손님을 대하곤 했으며, 남편이 퇴근을 하고 나면 바로 편의점으로 와서 자정까지 근무를 해주곤 하는 것을 가까이서 보았다. 유흥가 사거리 코너에 위치한 편의점이라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사실 저 정도 장사가 잘되면 나도 직장 생활을 때려치우고 편의점이나 해볼까? 하는 마음도 들었다.

그런데 XX 편의점 을 관리하는 매니저가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해당 편의점에 와서 영업실적, 운영방식 등 을 점검하는 일을 하고 있는듯했다
. 그 매니저는 말쑥하고 깔끔하게 생긴 30대 중반 정도의 나이로 보였다. 하기야 사람들의 나이는 주민등록증을 봐야 알 수 있다고 했던가? 하여튼 그랬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날로 기억되는데, 나는 그날도 21시경 근무를 마치고 지하철을 향해서 걸어가고 있는데, 몇 미터 앞에 편의점 여주인과 매니저가 나란히 걸어가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가는 길은 계속 걸어가지 않고 옆길로 돌아간 기억이 있다. 며칠 후 오후 1시경 갑자기 편의점 주인이 가게 문을 닫고 흰색 승용차에 급히 올라타는 것이 아닌가?

 

그 승용차는 매니저의 승용차인데.... 그리고 한두시간쯘 지났을까? 가게 앞에 그 승용차가 정차하고 편의점 여주인을 내려주고 그 승용차는 가고 편의점 여주인은 가게 문을 여는 모습을 보았다. 당시 저의 직장은 업무 특성상 그 동네의 사람들을 상대하는 영업이기 때문에 사거리 일대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다.

그 일이 있은 후 내가 근무 중에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 가면 문이 닫혀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내가 야근을 할 때는 직장을 마친 편의점 여주인 남편은 자정까지 편의점에서 일을 했다.

성인이면 이런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알 수가 있지 않은가?
내가 편의점 여주인 남편에게 어찌 돌아가는 상황을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같은 남자의 입장이라도.....